의학 및 건강상식/비뇨기과

매독(梅毒. Syphilis)


매독. 말만 들어도 좀 섬찟한 느낌이 듭니다.

매독은 Treponema pallidum이라는 균에 감염되는 성병의 종류 입니다. 

매화 매(梅)를 왜 사용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1기 매독 모양이 매화꽃 모양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2기 매독의 피부발진이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고, 기생을 예전에 매화라고 했는데 기생이 잘 걸려서 그렇게 붙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지금은 항생제에 치료가 잘 되는 성병이지만, 18세기 경에는 많은 유명한 사람들이 매독에 걸려서 고생하거나 사망해서 무서운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병이든 빨리 치료하면 별것 아니지만, 방치를 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매독 환자를 얼마나 보았는지 모르겠는데, 저는 지난 30년 간 10명도 못 봤습니다.

제 생각에 현재는 드문 질환으로 생각합니다.



1. 매독의 병기


매독은 1기, 2기, 3기 그리고 잠복매독 으로 분류 됩니다.


1) 1기 매독 : 보통 성접촉후 3주 안에 발생하며, 음경에 무통성궤양 (경성하감 Chancre: 아프지 않게 살이 헐며 단단함)과 주위에 국소 임파절 염을 일으킵니다. ( 참고: 임파선은 우리 몸에서 진물이 흘러가는 길을 이야기 하는데, 몸의 곳곳에 있는 임파절이라는 랜틴콩 모양의 초소를 커쳐서 심장으로 들어갑니다. 균이 흘러 들어가면 임파선을 그냥 가지만, 임파절에서는 전쟁이 나게 되서 붓게 됩니다. 이것을 임파절염 이라고 하며, 음경의 경우 양쪽 사타구니 위쪽인 서혜부에 있습니다.)


2) 2기 매독: 매독균이 몸 안으로 들어가서 전신질환을 일으킵니다. 몸과 손발에 발진이 일어나고, 열이 나거나 피곤하고 심하면 탈모, 수막염, 망막염 등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음경이나 엉덩이 주위에 약간 올라오는 붉은 반점이 특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이것을 편평콘딜로마 이라고 합니다.


3) 3기 매독: 오랜 잠복기를 지나서 심장이나 대동맥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중추신경계를 침범하는 신경매독이 발생하여 매우 위험해 지는 경우 입니다. 피부에는 고무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잠복매독: 실제로 매독의 진단의 가장 많은 경우가 잠복입니다. 아무 증상이 없는데, 종합검진을 받고 발견되어 병원으로 내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를 잠복 매독이라고 하는데, 이 역시도 치료를 일단 해야 합니다.


※ 사진을 보시는 것이 병을 아는데 도움이 됩니다만, 좀 혐오스러워서 인터넷에서 각자 찾아보시길 바라며, 식사 중에는 금기 입니다.




2. 매독의 검사


1기 매독의 경우 병변를 짜서 나오는 진물로 검사를 합니다. 균을 확인 하는 것 입니다.

솔직히, 저는 1기 매독을 30년 간 진료를 하면서 1명 밖에 못 봤습니다. 대부분 우연한 검사에서 알게 되어서 오는 경우 입니다.

중요한 매독검사는 비매독검사인 VDRL 과 RPR이 있습니다. 이 검사 결과는 빨리 볼 수 있으나, 여러가지 바이러스 감염증이나 임파종,결핵, 결체조직질환, 임신 등에 의해서 양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독균에 대한 특이 검사를 같이 해야 하는데, FTA-ABS나 TPHA검사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럼, 특이 검사만 하면 안되냐 생각하시는데, 비특이검사가 치료 후 치료의 판정이나 재 치료의 판정에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처음 수치와 비교를 해봐야 하기 때문에 치료 전에 반드시 해 봐야 합니다. 

신경매독이 의심되는 경우 뇌척수액 검사를 시행해야 합니다.


대한 요로 생식기 감염학회의 매독 반응검사 가이드라인



3. 매독의 치료


대체로 페니실린 주사에 잘 낫습니다. 즉, 치료가 잘 됩니다. 근데, 페니실린에 알러지가 있으면 쇼크가 발생할 수 있으니, 페니실린 반응검사를 반드시 해야 합니다. 페니실린에 알러지가 있으면 먹는약으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4. 매독 치료후 경과 관찰


비매독 검사를 시행해서 역가가 떨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협회에서 조기매독, 후기매독 등 기수에 따라 다르게 검사해야 한다는데, 솔직히 기수를 알기가 힘들기 때문에 치료후 1년간은 3개월 마다, 다음 1년은 6개월 마다, 그다음 1년째 검사 하면 됩니다.

만약 수치가 떨어지지 않거나 올라가면 재 치료를 해야 합니다. 

매독을 치료하더라도, 매독수치가 0로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어쩌면 죽는날 까지 피검사에서 계속 나타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항상 성관계 할때는 콘돔을 사용하도록 하고, 관계시 털에 쓸리거나 다치지 않게 조심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상처가 나면 세균 감염이 더 쉬워지기 때문 입니다.



연성하감 ( Soft chancre, Chancroid)


연성하감은 Hemophilus ducreyi라는 균에 의해서 전염되는 성병의 종류로서, 1기 매독과 비슷하게 음경에 궤양을 만들기 때문에 매독과 감별이 필요 합니다.

대부분 성관계후 2주 안에 발생하며, 매독은 통증이 거의 없는데, 연성하감은 통증이 매우 심합니다. 그리고 주위가 진물로 매우 지저분 해 집니다. 그리고 대부분 임파절염을 일으킵니다.

확진은 PCR로 가능합니다. 

치료는 항생제에 비교적 잘 듣습니다.




에이즈 (후천성 면역 결핍증: AIDS: Acquired Immuno-Deficiency Syndrome)


지구상의 모든 생명은 자신을 외부의 적으로 부터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 무기를 개발해 왔습니다.  심지어 식물도 근처에 다른 식물이 자라면 뿌리에서 독을 낸다고 하더군요.

인간은 감각에 의해서 위협을 느끼고 도망가거나 공격을 합니다. 이렇게 우리가 인식을 하는 것 이외에도, 우리의 몸 안에는 면역체계가 있어서 외부 생명체의 공격에 방어와 역공을 합니다. 그래서 건강한 사람은 왠만해서는 병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억제 바이러스)는 사람의 몸에 침범하게 되면, 이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임파구를  파괴하고,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하여 사망에 이르게 되는 병 입니다.



1. 원인:


HIV가 원인인데, 1형과 2형으로 나누어 집니다. 2형은 대부분 아프리카에서 창궐하고 있고, 대부분의 지역에는 1형이 감염 됩니다. 대부분 성접촉으로 옮고, 수혈이나 의료인이 바늘에 찔리는 경우 그리고 신생아 감염이 이루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 증상:


1) 급성 HIV 증후군 시기: 초기 감염의 3-6주에 발열, 목통증, 근육통 등 몸살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 발진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는 뇌수막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진단이 어렵지만, 그냥 뇌두면 잠복기에 있더라고 타인에게 계속 전염이 되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2) 무증상 잠복기: 급성기가 지나고 특이한 증상이 없이 5~10년 정도 지내는 기간을 말합니다. 

본인은 증상이 없지만, 몸 안에서 면역체계가 점차 무너지고 있고, 주위 사람에게 전염력은 가지고 있으므로 사실 매우 위험한 시기 입니다.

3) 후천성 면역결핍증 시기: 면역이 많이 떨어져, 보통사람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 감염증이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되어, 가벼운 폐렴으로도 사망에 이를수 있다. 그리고, 암의 발생도 증가됩니다.




3. 진단: 


보통 HIV항원, 항체를 검사하여 에이즈의 감염유무를 알아내게 된다. 통상적으로 6주 정도 지나야 항체가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의심되는 접촉이 있은 후 3달후 검사하는 것이 좋으며, 최근에는 6개월 까지 항체 지연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일단 에이즈 항체가 발견이 되면, 정밀검사를 해야 하는데, 병이 없는데 검사에서 나타나는 위양성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만 검사하며 웨스턴 블롯법(Western blot test)으로 확진 합니다.

에이즈는 주위에 알려지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아서, 검사기관에서는 감염이 확진되어도 비밀을 유지 합니다.




4. 치료:


현재까지는 HIV를 완치 시키는 약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연구 개발로 여러가지 약이 개발 되어있어 HIV를 억제하여 상당기간 수명을 늘일수 있게되었습니다.  약을 쓰면서도 몸 상태를 잘 관찰해서, 면역억제의 의한 질환이 발생하면 병행치료를 해야 합니다.

HIV치료약은 3가지 이상을 계속 먹어야 하는데, 1-2가지만 사용하면 약효에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5. 임신 했을 경우:


남자가 HIV감염시 당연히 콘돔을 사용해야 하고, 임신한 여자가 HIV감염이 있을 경우 대부분 출산시 태아에게 감염됩니다. 이런경우 임신 4개월째 부터 약을 사용하면 감염률을 1% 까지 낮출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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