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및 건강상식/비뇨기과

요도염(Urethritis)


요도는 방광( 오줌보 ) 에서 요도구( 소변이 배출되는 구멍 )까지의 배뇨관을 말합니다.

요도 가려움, 통증, 고름-분비물이 있을때, 소변검사에서 백혈구가 나타나면 요도염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요도염 이란 말 그대로 요도에 염증이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다시 말해서, 요도염은 성병이란 말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요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성병, 전립선염, 피부균의 감염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성병성 요도염( Sexual transmitted urethritis )


성병성 요도염은 임질이 대표적인 병이며, 이외의 균들에 의한 성교로 인한 요도감염을 비임균성 요도염 이라고 합니다.


1)성병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균 종류


(1) 임질( Neisseria gonorrhoeae )

거의 성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2) 비 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균 들

현재 거의 성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클라미디아( Chlamydia trachomatis )

          •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 Mycoplasma genitalium )

          • 트라코모나스( Trachomatis vaginalis )


(3) 성병인지 애매한 균 들

이들 애매한 균들에 감염되는 경우는 증상이 있는 경우 치료하면 되는데, 사실 좀 불안한 마음이 있어서 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마이코플라스마 호미니스( Mycoplasma hominis )

          • 유레아플라스마 유레아라이티쿰( Ureaplasma urealyticum )

          • 유레아플라스마 파붐( Ueaplasma parvum )

          • 가드네렐라( Gardnerella vaginalis )


(4) 단순포진 2형 ( Herpes simplex type II )의 요도 감염

바이러스 감염병인 단순포진 2형 ( Herpes simplex type II )의 요도 감염으로도 요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단순포진2형 감염도 현재 요도염을 일으키는 성병 종류에 넣고 있습니다. 단순포진은 피부병변을 잘 일으키므로 피부에 발생하는 성병종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2) 성병성 요도염 각론


(1) 임질( Neisseria gonorrhoeae )


임질은 한문을 보면 淋疾 인데, 질은 병이란 뜻이고, 임淋 은 임질 또는 물이 막 흐른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흔히 성병이 걸리면 파이프가 샌다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데, 임질에 걸리면 되면 고름 또는 요도 분비물이 줄줄 흐른다는 이야기 입니다.

성관계후 1주 내에 증상이 발생하면 의사들은 주로 임질로 생각합니다.

증상이 많이 심한 반면, 치료는 비교적 잘 되는 편입니다. 임질은 가끔 눈에 결막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관절염을 일으키기도 하니, 임질이 의심 되면 빨리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여담으로, 고등학교 다닐때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진위 유무는 모르겠습니다. 인터넷 찾아봐도 안나오네요. 오래전 몽고가 세계를 정복할 때, 여자가 없어서 남자들이 주로 말을 애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럽에 임질을 퍼뜨리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2) 비임균성 요도염( Non-Gonococcal Urethritis : NGU )


비(非)는 아니라는 뜻입니다. 예전에는 성병이 모두 임질인줄 알았는데, 후에 검사법이 개발되다가 보니 다른균들이 많이 발견되어서 이런 균들을 비임균성 요도염 균으로 묶어 놓은것 입니다.

앞에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비 임균성 요도염을 일으키는 균들 중에 성병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클라미디아 ( Chlamydia trachomatis ), 마이코플라스마 제니탈리움( Mycoplasma genitalium), 트라코모나스( Trachomatis vaginalis )가 있고, 성병인지 애매한 균 들은 마이코플라스마 호미니스( Mycoplasma hominis ), 유레아플라스마 유레아라이티쿰( Ureaplasma urealyticum ), 유레아플라스마 파붐( Ueaplasma parvum ), 가드네렐라( Gardnerella vaginalis )등이 있습니다. 이들 애매한 경우는 불편한 증상이 있는 경우 치료하면 되는데, 사실 좀 불안 한 게 사실이라 약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즘은 임질 보다는 비임균성 요도염이 점차 증가 되는 추세이고, 치료가 임질보다 잘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을 드시고, 일정 시간( 보통 10일 )은 약을 끊고 세균 검사를 다시 해서 완치 판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비 성병성 요도염 ( 단순 요도염 )


성병 이외에 남자들은 제일 많이 괴롭히는 병이 전립선염 입니다. 편도선염 비슷하게 일단의 균들이 들어가 있다가, 몸이 안좋을때 발병해서 요도염을 일으킵니다. 전립선염은 성병이 아니어서 다음에 따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단순 요도염을 일으키는 질환은 건강상태가 아주 안좋은 경우 피부에 정상적으로 사는 균들이 감염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실 요도는 우리가 매일 보는 소변이 씻어주는 역할을 해서 일반적으로 피부상재균의 감염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을 앓는 경우나 매우 피곤하게 되면 기회만 노리던 피부상재균이 침범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녹농균, 크렙지엘라, 대장균 등이 있습니다.


3. 요도염의 증상


처음 비뇨기과에 오신 분들은 증상을 이야기 하면서 무슨 병이냐고 물어보십니다. 이렇게 물어보는 게 당연하기는 한데, 의사는 꼭 집어 이야기 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모든 병이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기도 하고, 한 가지 병이 여러가지 증상을 나타낼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요도염의 경우 다음의 증상이 없거나, 한 가지가 나타나거나, 여러가지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요도 가려움증 : 가만 있는데 요도가 간질 간질 해서 손이 자꾸 갑니다.

        • 요도 따가움증: 요도가 뜨끔 뜨끔 아픕니다.

        • 요도 작열감: 요도가 타는듯이 아픕니다.

        • 배뇨통 : 소변을 볼때나 보고나면 아픕니다.

        • 요도 분비물: 요도로 고름이 나옵니다. 많이 나오기도 하고, 아침에 요도구가 팬티에 붙을 정도로만 적게 나오기도 합니다.

        • 귀두에 각질: 실제로 귀두피부염을 일으키기도 하고, 요도 분비물이 뭍어서 각질같이 보이기도 합니다.

        • 요도 출혈: 감염이 심해지면 요도점막을 손상시켜 피가 나기도 합니다.


4. 요도염의 검사


문진: 환자가 요도 증상으로 내원하면, 제일 먼저 하는것이 문진( 환자와 상담해서 의학적으로 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떤 원인인지 추정하는 것)을 먼저 합니다. 환자와 상담은 정말 중요 합니다. 진단하는데 실마리가 아니라 큰 동아줄도 내려줄 수도 있기 때문 입니다.

일반 소변검사: 그리고, 일단 정말 요도에 염증이 있는지 소변검사 부터 합니다. 요도가 불편해도 요도염 때문이 아닐수 있기 때문 입니다.

소변검사에서 백혈구 수치가 일정 이상 되면 요도염을 진단 되며, 문진한 것을 토대로 다음 검사를 진행 합니다.

성병 세균검사: 성병이 의심되면 소변을 검사실에 보내어 PCR (중합효소 연쇄 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을 하게 되는데, 성병균들은 일반적으로 배양검사에서 검출이 잘 안되기 때문입니다.

성병이 의심되지 않으면, 대체적으로 전립선염이 있는지 검사를 시행하게 됩니다. 성병성 요도염 이외에 제일 흔하게 요도염을 일으키는 것이 전립선염이기 때문 입니다.


5. 요도염의 치료


원칙적으로 세균의 종류의 검사가 나오고 나서 세균 종류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지만, 일반적으로 증상으로 환자가 괴로워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사를 내리면서 동시에 비교적 잘 듣는 항생제를 사용하고나서 결과는 보는것이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주사 한 방에 낫기를 환자나 의사나 원하지만, 그렇게 안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임질의 경우 주사 한 방으로 90% 정도 나을수 있는데, 비임균성 요도염의 경우 장기간 약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클라미디아와 유레아플라스마의 경우에 사용하는 아지스로마이신 이라는 약을 한번 먹어서 낫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제가 써 보니 80% 정도에서 효과가 있었습니다.

불행한 점은, 오랫동안 항생제를 사용하다가 보니 항생제에 내성인 균들이 점차 증가되고 있습니다. 이런 항생제 내성이 된 균에 감염이 되면, 환자는 한번도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항생제에 치료가 잘 되지 않고 고생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그래서, 슈퍼박테리아라는 것도 생겨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 번의 치료에 낫지 않아서 7-10일 정도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꾸준하게 약을 다 드시길 바랍니다. 항생제의 내성은 약을 썼다가 끊었다가 하면 잘 발생되기 때문 입니다.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균은 남아 있으니, 의사가 그만 복용하라고 할 때 까지 계속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성관계 한 상대방도 반드시 같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요도염을 일으키는 균들은 면역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같이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다시 옮을 수 있습니다.

소변검사에서 염증이 나타나지 않고, 충분히 약을 사용한 후, 재 검사를 해야 하는데, 약을 끊고 10일 정도 지나고 PCR을 시행해야 합니다. 3% 정도에서 재발 하는데, 균이 조금만 있을 때는 균 검출이 잘 안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지나서 검사해야 재발 유무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참고

1) PCR (중합효소 연쇄 반응(polymerase chain reaction ) : 세포내 유전물질을 증폭한 후 그 특성으로 세균의 종류를 알아내는 방법. 죽은 세포에서도 알아낼 수 있으므로 성병 감별에 유용하다.

2) 세균 배양검사: 일반적으로 세균의 먹이가 되는 배지에 세균을 접종하여 세균을 증식 시킨후, 그 특성으로 세균의 종류를 알아내는것. 세균이 배양된다면, 어떤 약이 잘 듣는지 알아낼수 있어서 아주 유용하지만, 성병의 경우 세균의 배양이 잘 안되므로 PCR주로 사용한다.



'의학 및 건강상식 > 비뇨기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립선 암  (0) 2018.05.10
전립선 비대증  (0) 2018.05.08
전립선과 전립선염  (0) 2018.05.03
단순포진, 사면발이, 곤지름  (0) 2018.05.01
매독, 연성하감, 에이즈  (0) 2018.04.28
요도염과 치료  (0) 2018.04.27
0 0